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의혹 수사와 관련해 모회사인 삼성전자와 그룹 미래전략실 등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본사 내 경영지원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노사관계와 관련된 기록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가 위장폐업과 표적감사, 금품 회유 등의 수단을 동원해 노조 설립 및 활동을 방해하는데 본사가 개입했다는 단서를 포착, 수사 중이다.

특히 검찰은 지난 2013년7월 삼성전자서비스와 협력업체 직원들을 중심으로 노조가 설립되자 삼성전자가 즉시대응팀을 꾸려 노조와해 공작 관련 지침을 내려보내고 진행 상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활동 무력화를 위해 전담 노무사를 고용하는 등 자회사 노사문제에 관여한 정황이 일부 드러난 상황이다.

검찰은 노조대응 조직 종합상황실 실장을 맡았던 최모 삼성전자서비스 전무를 지난 15일 구속해 삼성전자 등 윗선의 지시 및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