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침대 파문' 대진침대, 온라인 리콜 접수 가능..라돈 검출 모델 7종은?

대진침대 (사진=대진침대 홈페이지)


대진침대 일부 모델에서 기준치의 최대 9배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다고 밝혀진 가운데 대진침대 측이 원활한 리콜을 위해 온라인 접수를 시작했다.

대진침대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문제가 된 제품의 빠른 회수를 원하시는 고객님이 많아 제품회수 업무를 최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원활한 리콜을 위하여 모든 직매장을 폐쇄하고 전 직원이 리콜상담에 임하고 있다. 회사 규모가 작아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점 죄송함을 금치 못하며, 리콜 접수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대진침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라루체 (Bellaluce), 모젤(Mosel), 네오그린 헬스 (Neo Green Health), 뉴웨스턴 (New Western), 그린헬스 I (단종모델), 그린헬스 II (단종모델), 파워그린슬리퍼 R (단종모델), 파워플러스포켓 (단종모델), 파워트윈플러스 (단종모델), 네오그린슬리퍼(Neo Green Sleeper), 웨스턴슬리퍼(Western Sleeper) 모델에 대해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교환 신청 접수시 동급의 매트리스로 생산일정에 따라 교환해준다고 전했다.

이어 "제품 회수는 일시에 많은 물량을 회수해야 하는 관계로 자체적으로 수립하고 있는 회수계획에 따라 빠른 시간 안에 시행하도록 하겠다"며 "발빠른 대응이 미흡했던 점 사과드리며, 임직원 일동은 총매진하여 소비자 보호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16일 SBS 뉴스는 "대진침대에서 라돈이 얼마나 나오나 이 중요한 문제를 놓고 정부가 닷새 만에 말을 뒤집었다"며 "지난주에는 기준치 이하로 나온다더니 지난 15일에는 기준치의 많게는 9배 이상 뿜어져 나온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조사 때는 침대 속은 빼고 겉에 싼 껍데기만 검사를 했었고, 이번 2차 조사에서는 속 커버뿐 아니라 매트리스 전체를 측정했다는 것.

방사능 피폭량 연간 기준치인 1밀리시버트를 초과한 대진침대는 그린 헬스2·네오그린헬스·웨스턴슬리퍼·뉴웨스턴슬리퍼와 2014년 이후 생산된 네오그린슬리퍼와 모젤·벨라루체 등 모두 7종으로 조사됐으며 원안위는 즉시 해당 모델에 대한 수거명령을 내렸다.

라돈은 자연 속 우라늄이 붕괴하며 생성되는 무색무취의 기체 형태 방사성물질로, 세계 보건기구(WHO)와 미국환경청(EPA)에서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흡연에 이어 폐암 발병 요인 2위로 지목한 바 있다.

특히 라돈 가스는 숨을 쉴 때 폐 깊은 곳까지 들어갈 뿐 아니라 방사선을 세포에 직접 쏴 폐암을 유발하고 폐에 그대로 고체로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진침대 측은 지난 8일부터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리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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