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꿈꾼다"… '월드클래스 300'에 오른 기업들
중소벤처기업부는 부산 경남 울산 대구 등 영남권 중견기업 14곳이 올해 새롭게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울산 각 2곳을 비롯해 경남 3곳, 대구 2곳, 경북 5곳 등이다. 월드클래스 300은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중견·중소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선정된 기업은 5년간 연 최대 15억원의 연구개발과 최대 7500만원의 해외 마케팅 자금 등을 지원받는다.

부산에서는 선보공업(대표 최금식)과 펠릭스테크(대표 김종오)가 이름을 올렸다. 1986년에 설립된 선보공업은 선박용 모듈 유닛 등 선박부품 제조업체로 창립 31년 만에 선보유니텍과 선보하이텍 등 3개의 법인과 6개 공장을 가진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펠릭스테크는 금속단조제품 제조업체로 자동차부품 및 조선·석유화학 플랜트 등을 생산하며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경남에서는 중견기업 2곳과 중소기업 1곳이 포함됐다. 건화(대표 이수우)는 건설장비 및 조선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중견업체다. 이 업체는 선박블록, 굴착기, 크레인 등을 국내외 조선 및 중장비부품 관련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DTR(대표 김상헌)은 자동차 엔진 및 방진부품인 엔진마운트, 트랜스마운트 등에 특화된 업체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스맥(대표 최영섭)은 공작기계 및 자동화 설비를 전문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대구에서는 광케이블 모재설비를 제조하는 에스티아이(대표 서태일)와 선박엔진부품과 환편기를 생산하는 금용기계(대표 이무철)가 선정됐다. 경북에서는 탈황제 표면처리수지 수처리제품을 제작하는 포항의 유니코정밀화학(대표 송방차랑), 도어스트라이크와 에어백 인플레이터를 생산하는 경산의 전우정밀(대표 김동진),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경산의 신라공업(대표 최병선), 자동차용 외장램프를 생산하는 경산의 에이엠에스(대표 박상만 이명곤), 반도체용 실리콘을 생산하는 구미의 월덱스(대표 배종식)가 포함됐다. 전체 월드클래스 300기업 가운데 대구는 30개(10%)가 선정돼 비수도권 1위를 기록했다.

울산지역 금속제품업체인 한주금속(회장 정삼순)과 기계장비업체인 대명티에스(대표 권용석)도 새롭게 선정됐다.

부산=김태현/창원=김해연/대구=오경묵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