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정부 탈원전 정책에 따라 도내 기업이 원전해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원전해체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도는 2022년까지 매년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전해체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원전해체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성능평가, 사업기획, 마케팅·전시회 참가 등을 돕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에 있는 제염, 해체, 절단, 폐기물관리, 수송 등 원전해체 관련 중소·중견기업이다.

경남에는 국내 최고의 원자력발전 전문기업인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원자력 성능검증 연구기관인 재료연구소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있다. 이 밖에 제염 및 해체, 폐기물 처리 등 관련 기술 보유 기업과 원전 관련 업체 285곳이 집적화돼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