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11일 오전 1시 39분께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재가동을 준비 중이던 고리3호기에서 복수펌프 1대가 정지했다고 밝혔다.
고리3호기, 복수펌프 1대 정지… 보조급수펌프 자동기동
이에 보조급수펌프가 자동으로 기동해 증기발생기에 급수를 공급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발전소에서 대기 중인 복수펌프를 즉시 가동하고 자동 기동했던 보조급수펌프를 정지했으며, 발전소 안전에 미친 영향이나 방사선 노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복수펌프는 모두 4대가 설치되어 있어 1대가 정지되어도 발전소 가동에는 영향이 없다고 고리원자력본부 측은 설명했다.

복수펌프는 복수기의 급수를 주 급수펌프로 공급하는 펌프를 말하며 보조급수펌프는 정상급수 기능을 상실했을 때 증기발생기에 급수를 공급하는 펌프를 말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지난 10일 고리 원전 3호기의 정기검사를 마치고 재가동을 승인한 바 있다.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정지된 복수펌프는 정지원인을 상세점검 중이며 고리3호기는 예정대로 오는 13일 100% 정상출력에 도달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