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년 5개월째 수감 중인 한상균 전 위원장이 '삼성에서 노조 할 권리'를 위한 캠페인 기금과 8개 투쟁사업장의 후원금으로 약 1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각각 네덜란드 노총(FNV)과 미국 노총(AFL-CIO)에서 받은 인권상 상금을 기금과 후원금으로 내놨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해 5월 FNV로부터 '페베 엘리자베스 벨라스케스 인권상' 상금으로 5천 유로(약 640만 원)를, 10월에는 AFL-CIO로부터 '조지미니-레인 커클랜드 인권상' 상금으로 2천500 달러(약 270만 원)를 받았다.

한 전 위원장은 민주노총과 접견에서 "삼성의 글로벌 무노조 정책을 무너뜨리는 것은 국제 노동운동의 일부인 민주노총의 중요한 과제"라며 "그 출발점은 한국에서 삼성 계열사의 모든 노동자가 노조 할 권리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후원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