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누드크로키 모델 몰카 파문 / 사진 = 한경DB
홍대 누드크로키 모델 몰카 파문 / 사진 = 한경DB
홍익대학교 회화과 수업 도중 한 학생이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 사진을 몰래 찍어 유포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4일 오후 홍익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를 적용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 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워마드에 ‘미술 수업 남누드모델 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유출 사진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당일 회회과 누드 크로키 전공수업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작성자는 남성 모델의 성기와 얼굴을 공개한 채 ‘어디 쉬는 시간에 저런 식으로 2.9 까면서 덜렁덜렁거리냐’ ‘어휴 누워 있는 꼴이 말세다’라는 등 성적으로 조롱하는 글을 적었다. 워마드 회원들은 댓글로 함께 조롱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워마드'(WOMAD)는 여자(woman)와 유목민(nomad)를 합성한 이름으로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와 남성 혐오를 표방하는 커뮤니티다.

앞서 워마드 회원들은 故 김주혁과 故 샤이니 종현 사망 당시에도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남겨 비난을 받았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