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산(사진=방송 캡쳐)

미국 하와이의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에 따른 용암 분출로 20여 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하와이제도에서 가장 큰 하와이 섬(일명 빅아일랜드) 동쪽 끝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나흘째 흘러나오면서 가옥 파손 피해가 늘고 있다고 로이터와 AP통신 등이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와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암 분출구의 크기는 최대 150m에 달하고, 용암이 공중으로 치솟는 용암 분천의 경우 높이가 50m에 이르는 곳도 있다.

현지 관리들이 항공 관측을 한 결과 분화구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구역 등의 가옥 26채를 집어삼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섬 '빅아일랜드'의 동쪽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출하기 시작한 것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부터다.

4일에는 43년 만에 최대인 규모 6.9의 지진과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거대한 균열도 생겼다.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국은 5일 오전 기준으로 최소 7개의 균열이 발견됐다며 균열이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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