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단폭행, 소극적 대응 논란에..경찰서장 "순차적 대응했다" 입장 표명

광주 집단폭행, 소극적 대응 논란에..경찰서장 "순차적 대응했다" 입장 표명


광주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의 소극적 대응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주 광산경찰서 김순호 서장이 직접 해명 글을 게재했다.

김순호 서장은 지난 5일 광주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을 접수한 후 순찰차 2대(경찰관 4명)가 최초로 현장에 도착하였으나, 폭행이 격하게 있었던 상황은 이미 종료되어있었고, 그중 심하게 폭행당하고 빼곡한 나무 울타리 뒤 풀숲에 쓰러져 있다 일어난 피해자를 출동 경찰관이 바로 발견하고 교통 순찰자를 이용, 신속하게 병원에 후송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출동 경찰관들이 다른 피해자로부터 피해 내용을 확인하고 가해자를 지목받는 과정에서 다른 피해자 1명을 가해자들이 공격하려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응 경찰관 4명이 가해자 4명에 대해 팔을 잡아 꺾고 넘어뜨려 제지하고 서로 간을 분리 조치하였다"고 덧붙였다.

김 서장은 "이후 인접 지역 순찰차 및 지원 경찰관이 추가적으로 도착하여 지목된 가해자 7명 전원에 대하여 수갑을 채워 체포하였다"며 "체포 과정에서 격렬히 저항하는 가해자들에게는 전자충격기(테이저건)를 사용하여 검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서장은 "SNS 동영상만 보면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고 보여 질 수 있지만, 신속한 현장 출동, 상호 분리, 부상자 후송, 경찰장구를 이용한 가해자 체포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고 했다.

또한 "피희자들의 조직폭력배 연관성을 철저히 수사하고, 살인미수 적용 여부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서장은 "저희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직폭력, 주취폭력 등 각종 폭력 퇴치를 위해 대대적으로 단속·검거하고, 현장 경찰관들이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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