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폭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택시 탑승을 놓고 시비가 붙어 30대 남성이 집단 폭행을 당한 가운데 피해자 친형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동생의 사연을 게재했다.

지난 1일 자신을 피해자 친형이라고 밝힌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 번씩만 읽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호소글을 게재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새벽 5시경 10명 정도 되는 무리들한테 친동생 B씨가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B씨가 남성 3명, 여성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일행 중 1명이 먼저 가겠다고 하면서 갔다"며 "일행이 택시를 먼저 잡았는데 상대방 남자7 여자3명이 여성을 먼저 태우려 하며 시비가 붙었고,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A씨는 "B씨가 뒤늦게 술집을 나와 상황을 목격하고 말리려 했지만, 상황이 악화돼 싸움이 커졌고, 집단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이 과정에서 상대측 남성들이 B씨를 쓰러트려 놓고 뾰족한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고, 큰돌로 머리를 내리쳤다고 주장했다.

A씨는 "죄명 폭력행위 등에 가한 처벌 집단폭행 이렇게 말씀하셨다"며 "이 정도면 살인미 수아닌가. 3명구속 4명 불구속됐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향후 심각한 시력저하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광산경찰서는 폭행 가담 정도를 구분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일부가 문신하고 있었고, G파 소속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범죄단체 구성·활동 혐의를 적용할 만한 폭력조직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며 "폭행 정도가 심각해 주도한 이들을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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