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가 피자 해명·공식사과
7번가 피자 해명·공식사과
경주의 한 프랜차이즈 피자매장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담은 채 고객에 영수증을 발행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한 누리꾼은 "친한 친구가 당한 일"이라면서 SNS에 '7번가 피자'의 한 지점에서 당한 일을 공개했다.

글 작성자는 "얼마 전 (친구)아버지께서 동네에 있는 피자가게에 갔다. 어머니가 피자 좋아하셔서 한달에 서너번 사오신다"며 "그날도 집에 오시다가 피자집을 지나다 '수요일은 피자먹는날 30%할인'이라는 이 문구를 보시고 들르셨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친구의 아버지가) 주문을 한 뒤 계산을 하는데, 아버지께서 결제하시면서 '30% 할인해주는거 아니냐'고 물으셨고, 사장은 퉁명스럽게 '이게 할인된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더 할인되는거 아니냐'고 물으셨고, 사장은 (더 퉁명스럽고 짜증 섞인 투로 )'이게 할인한 것'이라도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후에도 아버지는 해당 피자매장에서 수차례 피자를 구입했다"면서 "사건은 몇일 전 발생했다. 여느 때처럼 어머니랑 같이 드시려고 피자를 사오셨는데 영수증에 어처구니없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8시까지 포장(말귀 못 알아X먹는 할배) 진상'이라고 적혀 있었다.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해당 프랜차이즈인 '7번가 피자'는 홈페이지에 "배달전표에 고객에 관한 내용을 기입한 매장의 경우, 해당 가맹점의 점주님께서 병환으로 입원해 일시적으로 근무했던 파트타이머의 실수"라며 "해당 파트타이머는 퇴사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어 "다시 한번 다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고객님께 사죄의 말씀을 전하며 해당 지점의 점주가 고객님께 연락드리고 찾아뵐 예정이다. 다시 한 번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고객님께 사죄의 말씀 전한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