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2일 쿠웨이트 정부가 시행한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자 경쟁입찰에서 최종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위탁운영 기간은 오는 8월부터 5년간이며, 운영 수주액은 1억2760만달러(약 1400억원)다.

쿠웨이트공항은 쿠웨이트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공항으로, 지난해 12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한 중동지역 대표 공항이다. 제4터미널은 국적항공사인 쿠웨이트항공이 전용하며 연간 45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다.

위탁운영 입찰에는 ADP(프랑스), TAV(터키), 프라포트(독일), 더블린공항(아일랜드) 등 7개 공항 및 운영 전문회사가 참여했다. 인천공항은 공항서비스, 제2터미널의 성공 개장, 저탄소·친환경 공항 운영 성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위탁운영비는 공사의 해외사업 누적 수주액 9344만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라며 “쿠웨이트를 교두보로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