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한 취업자들은 학생 때 키워야 할 능력으로 ‘의사소통 능력’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전문대와 대학 졸업생 1만8026명을 대상으로 ‘2016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기초분석 보고서’를 23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졸자들은 ‘대학 때 배웠으면 현재 업무에 도움이 됐을 능력’으로 ‘의사소통 능력’(19.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문제해결 능력’(16.2%), ‘기술이해 및 활용 능력’(16.1%) 등의 순이었다.

대학 전공 지식이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선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48.6%였다. ‘도움이 안 된다’(24.5%)에 비해 24.1%포인트 높았다. 학교 유형별로는 교육대 졸업생의 만족도가 높았다. 교육대 졸업생은 전체의 75.1%가 대학 전공 지식이 ‘도움이 된다’고 답한 데 비해 4년제와 2~3년제 졸업생은 각각 50.8%, 49.8%만 ‘도움이 된다’고 했다.

첫 직장에서는 인사 체계(3.10점) 항목의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왔다. 임금(3.17점), 복리후생 제도(3.26점), 교육훈련(3.32점) 등의 만족도도 낮았다. 첫 직장 월평균 근로소득은 196만1000원이었다. 남성(219만8000원)이 여성(174만5000원)보다 45만원가량 월평균 소득이 높았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