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 LNG벙커링 성능시험 센터
경상남도는 고성군 동해면에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LNG를 선박용 연료로 주입하는 행위) 핵심 기자재 지원 기반을 구축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으로 LNG벙커링(사진) 이송시스템 성능인증·평가 시험설비 구축, 설계 엔지니어링 및 기업 맞춤형 기술 개발 지원, 국제표준화 및 인증체계 마련 등이 핵심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315억원을 투입해 3만㎡ 부지에 LNG벙커링 기자재 성능시험설비를 구축한다.

경남은 중·대형 조선소를 비롯해 1273개 조선기자재업체가 밀집해 있어 LNG벙커링 기반 구축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LNG 수급을 위한 통영LNG인수기지는 물론 LNG 선박 수요처인 부산신항도 가깝다.

한경호 경남지사권한대행은 “LNG벙커링 핵심 기자재 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6조5000억원 규모의 경제유발 효과와 2만4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조선해양산업 위기 극복과 미래 신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을 LNG벙커링 핵심 기자재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