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도 부기장도 승무원도 모두 여성… 제주항공 비행기
제주항공이 기장과 부기장 등 모든 항공승무원을 여성으로 구성한 비행편을 운영해 화제다.

1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 인천을 떠나 태국 방콕으로 향한 제주항공 7C2205편의 운항승무원(기장·부기장) 2명이 모두 여성이었다.

여성 조종사가 늘고 있지만, 아직 항공업계에서는 여성을 기장·부기장으로 편성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제주항공은 이날 여성 기장·부기장 비행팀 편성을 기념해 객실승무원 4명도 모두 여성으로 편성했다.

비행기 조종·안전·서비스를 책임지는 모든 승무원이 여성이었던 셈이다.

제주항공은 "여성만으로 운항·객실 승무원 편조를 짠 것은 2006년 제주항공 취항 이후 처음"이라며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경영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에는 지난달 기준 기장 4명, 부기장 7명 등 모두 11명의 여성 조종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는 2015년(5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