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맥스, 연내 코스닥 상장 '청신호'
디지털콘텐츠기업 스터디맥스가 금융감독원 지정감사를 무리 없이 마쳐 연내 코스닥 상장을 가시화했다.

18일 회사 측에 따르면 스터디맥스는 최근 삼일회계법인이 맡아 진행한 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스터디맥스는 지난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했다. 이 기준으로 스터디맥스 연매출은 2015년 85억원, 2016년 142억원, 2017년 153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작년 영업이익도 20억원에 달했다.

스터디맥스는 원어민 영상 기반 영어회화 학습프로그램 ‘스피킹맥스’와 초등 영어말하기 프로그램 ‘스피킹덤’을 운영하고 있다.

스피킹맥스는 모델인 이서진이 출연한 인기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올 1월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스피킹덤도 무료 체험키트로 학부모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공식 론칭 4개월만에 월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소셜커머스·오픈마켓·종합몰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성장세에 탄력을 받아 올 하반기 예비심사를 거쳐 연내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연말 해외법인 설립 추진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심여린 스터디맥스 대표는 “하반기 시행될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 영향으로 회계감사가 종전보다 까다로웠음에도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것은 IPO가 목표인 스터디맥스에게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며 “코스닥 상장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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