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디자인·콘텐츠 산업 컨트롤타워 본격 가동
전라북도는 귀금속산업을 육성하고 관광 등 콘텐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익산시에 전북디자인센터를, 전주시 만성지구에 콘텐츠기업육성센터(사진)를 열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전북디자인센터는 익산시 왕궁면에 연면적 8507㎡(디자인동 4968㎡, 기업입주동 3539㎡) 규모로 건립됐다. 도는 호남 거점 역할을 하는 광주디자인센터가 있지만 산업 특성이 다른 전북지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북 익산시에 221억원을 들여 디자인센터를 지었다. 도 관계자는 “센터에서 디자인 개발을 지원해 익산시의 대표 산업인 귀금속·보석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앞으로 귀금속 디자인 기업 입주와 장비 구축, 디자인 공모전 출품전 지원, 전람회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중소기업의 디자인 역량 강화에도 5년 동안 150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지역 콘텐츠기업을 위한 보금자리도 마련했다. 전주시 만성지구에 문을 연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육성센터는 123억원을 들여 연면적 6332㎡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콘텐츠강소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청년 창업가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 지역 강소 콘텐츠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지역특화산업 기반 강화,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등을 담당한다. 도는 우선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접목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 센터에는 콘텐츠 개발기업 17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도는 센터를 활용해 연간 10개의 청년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문화유산 분야에서 15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디자인센터와 콘텐츠기업육성센터가 해당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