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택배 차량 논란, 대응 매뉴얼 보니?..누리꾼들 의견 분분

다산신도시 한 아파트단지의 택배 차량에 대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다산신도시 한 아파트 단지는 "택배차량 '통제협조' 안내"라는 공지글을 게재했다.

공문 내용에 따르면 "우리 아파트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하 지상에 차량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택배 기사 대응 매뉴얼을 작성했다.

매뉴얼에는 "택배사가 현재 정문으로 찾으러 오던지 놓고 간다고 전화나 문자가 오면"이라며 "정문과 동문 주차장 파킹 후 카트로 배달 가능한데 그걸 제가 왜 찾으러 가야 하죠? 그건 기사님 업무 아닌가요?"라고 대응하라고 적혀있다.

또 "아파트 출입을 못 하게 해서 반송하겠다고 할시"에는 "택배기사님들 편의를 위해 지정된 주차장이 있고 카트로 배송하면 되는데 걸어서 배송하기 싫다고 반송한다고 말씀이시는데 그게 반송 사유가 되나요?"라고 대응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월 한달각 각 택배사 현장소장 미팅하여 설명 완료했다. 지하주차장 출입 가능한 택배차 변경 요청하였다. 2일부터 현재까지 택배배달 거부 업체는 없으며, 향후 발생 시 공지토록 하겠다"며 "무인택배 시스템을 최대한 이용하여 빠른 정착이 되도록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한편 해당 아파트 단지는 안전 확보 및 쾌적한 단지 환경을 위해 '차 없는 단지'로 조성돼 소방차 등 긴급차량을 제외한 방문·주민 차량은 지하로만 이동하게 되어있으며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무인 택배함은 지하주차장 층고가 낮아 일반적인 택배 차량은 진입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