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어버이날 공휴일 검토… "부담된다" vs "지정 필요"
정부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5월 8일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10일 누리꾼들이 이를 두고 찬반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다.

만약 공휴일로 지정된다면 올해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된다.

네이버 아이디 'angu****'는 "어버이날 공휴일 되면 싸움 난다.

우리 부모가 우선이네, 자기 부모가 우선이네"라고 공휴일 지정을 반대했다.

다음 사용자 '어엉'은 "저도 아이도 있고 양가 어른들도 있지만 제 아이에게 부담 주기 싫고요.

그리고 어른들(의) '안 오면 서운하다'고 하는 것 듣기 싫습니다.

어차피 5월은 죽음의 달입니다.

돈이 하염없이 나가요"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아브락사스'는 "공무원, 대기업은 쉬는 축제일지 몰라도 대다수의 중소기업 직원들은…"이라며 반대했다.

'봉지아'도 "서비스직이나 영세기업이나 자영업에 속해서 일하는 근로자는 그날 부모님 만나지도 못하고 일만 하겠네…위화감이 조성될 수도"라고 우려했다.

'그냥 이렇게'는 "5월 첫째 주 금요일을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전부 다 합쳐서 가정의 날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달리 네이버 아이디 'cool****'는 '어린이를 위한 날도 휴일이면 어버이를 위한 날도 휴일이어야 하는 것 아닐까? 부모가 있기에 아이들도 있는 건데"라고 찬성했다.

'socc****'도 "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고 늘 느꼈는데, 빨리 됐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 얼굴도 뵙고, 식사도 같이했으면 좋겠네요"라고 바랐다.

'kimt****'는 "막상 가정의 달이라고 하면서 자식들 선생들은 다 선물 받고 단축 수업하고 그러는데 어버이날만 안 쉬니 좋은 의미로 가서 효도하라고 하는데도 왜 다들 난리인지"라고 댓글을 달았다.

'time****'는 "좋은데 왜 반대하지? 취지에 맞게 잘 살려 나갈 수 있게 하자~"라고, 'pian****'는 "외국보다 쉬는 날이 턱없이 적다.

어버이날 좀 쉬면 안 되나?"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