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여고 창문에 붙은 '미투' 문구. / 출처=SNS 갈무리

용화여고 창문에 붙은 '미투' 문구. / 출처=SNS 갈무리

학교 유리창에 ‘미투(나도 당했다)’ 문구를 만들어 붙여 화제가 된 서울 용화여고가 감사를 받게 됐다.

앞서 용화여고 졸업생 100여명은 자체 설문을 통해 학창시절 남교사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성추행 당했다는 내용을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올리고 해당 교사들에 대한 조사 및 징계를 요구했다. 이 학교 교사 4명이 성적 발언을 일삼고 여학생의 신체를 툭툭 치거나 볼·입술 등에 입을 맞췄다는 것이었다.

해당 민원을 파악한 시교육청은 지난 6일 용화여고 전교생 1103명 대상으로 전수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졸업생들의 미투 폭로 사실을 안 재학생들은 쉬는 시간에 포스트잇으로 ‘미투(#ME TOO)’ ‘위드유(#WITH YOU)’ 등의 문구를 학교 창문에 붙여 화답했다.

결국 서울교육청은 9일 용화여고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교육청은 “기존 제보에서 지목된 교사 4명과 재학생 전수조사 결과 파악한 교사 1명 등 모두 5명을 수사 의뢰했다. 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 및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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