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본관. / 사진=한경 DB
고려대 본관. / 사진=한경 DB
고려대가 정시모집 인원을 소폭 확대하고 수시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유지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이 같은 내용의 2020학년도 입학전형안을 확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학교 측은 “교육부 의견을 일부 수용하는 동시에 현재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겪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특기자전형 선발인원을 줄이는 대신 정시 인원을 2019학년도보다 58명 늘린다. 수능최저기준은 폐지하지 않는다. 폐지하면 지원자 수가 급증해 공정하고 내실 있는 평가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단 기회균등특별전형의 경우 고교 현장 의견을 반영해 수능최저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앞서 연세대는 정시 인원을 125명 늘리고 수능최저기준을 전면 폐지하는 입학전형안을 발표했다. 서강대도 정시 인원을 153명 늘리고 학생부종합전형의 수능최저기준을 폐지했다. 고려대의 경우 정시 증가분은 이들 대학보다 적지만 수능최저기준을 유지하는 차이점이 있다.

고려대는 2020학년도 전체 입학전형을 이달 말 인재발굴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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