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서신면 궁평항에서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궁평항 풍어제'를 연다고 5일 발표했다. 올해 7회째인 풍어제는 어민들의 안전조업과 만선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궁평항 풍어제는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문화 축제로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볼거리 가득한 이색축제로 펼쳐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축제 첫째 날에는 장순범 안동대 민속학 박사의 진행으로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봉죽세우기, 부정풀이, 장승제, 도당서낭맞이, 세경돌이 등 서해안 특유의 별신굿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마을주민과 관람객 모두 함께 복을 기원하는 칠성거리, 복떡 나누기, 땟배에 소원문 쓰고 바다로 띄워보내는 땟배 나가기, 작두거리, 뒷전거리 등이 이어진다.

또 조개아트, 달고나·솟대 만들기, 투호놀이, 단체줄넘기, 신발컬링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는 풍어제를 위해 궁평항에 다채로운 LED조명이 설치된 415m 길이의 보행교를 설치하고 화성 팔경 중 하나인 ‘낙조’와 함께 아름다운 바다경관도 감상할 수 있도록 시설을 설치했다.

정희겸 시 해양수산과장은 “봄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바다와 해송이 어우러진 궁평항에서 맛있는 해산물과 함께 이색적인 문화체험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궁평항 풍어제는 화성시 주최, 경기남부수협 및 화성시 궁평항 풍어제 추진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