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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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청와대 관저를 찾아 대책 회의를 했다는 지난달 28일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4년 넘게 따라다니던 '세월호 7시간 의혹' 규명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여전히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대중들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5일 밤 방송될 JTBC ‘썰전’에서는 '다시 보는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박형준은 “이번 검찰 수사 결과에서 새로 밝혀진 내용을 보면, 문제의 본질을 세 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첫 번째, 국가 위기 상황에서 문제에 대응해야 할 대통령의 부재. 두 번째, 공식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사적 국정 관리의 실체. 세 번째, 대통령을 비호하기 위한 청와대 조직의 사실 왜곡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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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시민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오전 10시가 넘는 시간에 비서관이 문을 두드려서 깨울 때까지 나오지 않았냐는 것이다. 몸이 아팠으면 진료 기록이 있어야 하고, 수면제를 복용 했으면 처방 기록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감춘 것은 다른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다수의) 사람들이 상상하고 있다“라며, “이런 얘기를 들으면, 열이 확 끓어오른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내일인 6일로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 판결 전망 관련해 유시민은 “최순실 씨보다 적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최순실 씨가 옥중에서 회고록 쓴다는 뉴스가 있던데, 가제가 ‘나는 누구인가’더라. 그래서 내가 책 제목을 이렇게 고치라고 답을 주려고 한다. ‘나는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이다’“라고 이야기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JTBC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은 5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