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 아산 엔씨엘바이오 "고농도 펩타이드 화장품 올 10만개 판매"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펩타이드 성분을 원료로 화장품을 출시해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충남 아산시에 있는 엔씨엘바이오(대표 최창섭)는 올해 자산운용사에서 유치한 투자금 50억원으로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이달부터 자체 브랜드 제품 생산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발표했다.

최창섭 대표는 “지난해 앰풀형 기능성 화장품인 ‘3020 펩타이드’(사진) 3000개를 생산해 4개월 만에 완판했다”며 “시장 반응이 좋은 만큼 올해 10만 개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제품은 평균 10만원대의 앰풀형 화장품(30mL 용량)보다 가격이 두 배가량(27만5000원) 비싸지만 고농도의 펩타이드가 들어 있어 반응이 좋다. 일반 화장품(30mL 용량)에 함유된 펩타이드 성분은 30~50ppm인 데 비해 이 제품은 100배 이상인 3020ppm이 들어 있다.

엔씨엘바이오는 2016년 펩타이드를 연구개발해 창업 1년 만에 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의 절반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유명 피부관리 전문기업에 수출할 정도로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다.

1월에는 펩타이드를 이용한 상처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 의약품 제조업체와 제휴해 상처치료제를 생산·판매하면 작년의 두 배인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