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80% "화장실도 못가고 일한다"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8명꼴로 화장실도 가지 못한 채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문이 밀리거나 혼자 일하는 환경 탓에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는 이유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3일 공개한 아르바이트 경험자 1488명 대상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9.3%가 근무 중이라 화장실에 가지 못해 곤란했던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밀리는 주문과 손님’(40.6%) 때문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혼자 일해 자리를 비울 수 없다’(27.3%) ‘화장실이 외부에 있어 가기 불편하거나 무섭다’(15.8%) ‘사장님이 눈치를 준다’(7%) ‘휴식 시간에만 화장실에 갈 수 있다’(6.1%)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당시 아르바이트한 업종은 서빙·주방 등 식당(25.3%), 편의점(18.2%), 커피숍·베이커리 등 카페(13.1%), 호텔·전단지·단기주차 서비스(10.4%) 순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경험자의 27.2%는 이처럼 근무 중 화장실에 가지 못해 변비, 방광염 같은 질병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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