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사진=권오현 프로필)

3년 연속 ‘연봉킹’을 차지한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243억8100만원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 회장의 지난해 급여는 전년(19억4400만원)보다 줄었지만 반도체 사업 수익성 개선을 통해 사상 첫 영업이익 50조원 달성에 따른 상여와 특별상여가 크게 늘어 모두 243억8100만원을 받았다.

권 회장에 이어 연봉 2위와 3위도 모두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신종균 부회장과 윤부근 부회장이 각각 84억2700만원과 76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4위는 57억5500만원을 받은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전 사장이, 5위는 52억8700만원을 받은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가 차지했다.

오너 일가 출신 경영자 중에서는 고(故) 이수영 OCI 회장의 연봉이 총 193억5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상장·비상장 계열사를 합쳐 152억원 이상을 받았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작년에 109억원이 넘는 보수를 챙겨 3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80억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해 4위를 기록했으며 허창수 GS 회장은 70억300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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