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족대책위는 30일 "당국의 믿고 기다려달라는 말에 지금까지 기다렸지만 100일의 시간이 지나도록 제대로 (진상이) 규명되거나 해결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제천 참사 유족들 "100일 지났지만 진상 규명 안 돼"
유족대책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오히려 사건 자체가 잊히고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는 상황이어서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화재 참사로 인해) 유족은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렸다"며 "심리적인 어려움과 건강 이상을 호소하면서도 먼저 간 가족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병원 진료도 거절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유족대책위는 "아직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한 가족들도 많다"며 "수사 상황을 지켜보며 진상 규명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21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