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2019학년도 고교 입학전형 기본 계획 발표

내년도 고교 입학전형에서 전국단위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전형이 일반고와 통합돼 지역의 성적 우수학생 유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교육청은 29일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 계획'을 공문과 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서 학교 중심 배정 방식과 선지원 비율 20% 등은 지난해와 같이 그대로 유지된다.

달라지는 것은 전국단위 자사고·외고·국제고 전형을 일반고와 함께 후기 전형으로 옮겨 시행한다는 점이다.

이들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 중에 일반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은 사전에 '임의배정 동의서'를 제출해야만 불합격 시 일반고 전형 대상자가 된다.

'임의배정 동의서'를 제출하고 전국단위 자사고·외고·국제고 전형에서 불합격한 학생에게는 선지원 2개 학교 선택권이 없다.
자사고 전형 일반고와 통합… 지역 성적우수자 유출 줄듯
또 2019학년도 후기 일반고 전형에서 다자녀 전형이 신설됐다.

3자녀 이상 다자녀 학생 중 셋째부터 형제가 고등학교 1학년 또는 2학년 재학 중인 학교에 가기를 원하면 같은 학교에 배정한다.

이번 입학전형 기본 계획에는 2018학년도 중1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유 학년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이들 학생이 고교 입학할 때인 2021학년도 입학 시 성적 반영 비율도 확정해 공지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7월 20일까지 특수목적고등학교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공고하고 8월 10일까지 전기고등학교와 후기고등학교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특성화고의 원서접수는 11월 12일부터 11월 29일까지이며, 후기 일반고 원서접수는 12월 20일부터 12월 26일까지다.

자세한 입학전형 주요 일정은 교육청 누리집과 광주진로진학지원센터(http://jinhak.gen.go.kr), 해당 중학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사고·외고·국제고가 없는 광주에서는 매년 성적이 우수한 학생 150∼200명가량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됐다"며 "내년부터 일반고 전형과 동시에 이뤄짐에 따라 자사고 등 불합격 시 일반고 배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성적 우수학생 유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