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로 택시를 들이받고 택시 승객으로 가장한 공범들과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보험사기 혐의로 최모씨(24) 등 8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씨 일당은 서울 전역에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7건의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 1억1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렌터카 운전, 택시 승객, 택시 위치 전달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다. 빌린 렌터카로 택시를 들이받으면 승객으로 가장해 미리 택시에 타고 있던 공범이 보험사를 통해 합의금 등을 받는 수법이다.

승객 역할자는 보험사에서 더 많은 돈을 받아내기 위해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렌터카 운전자는 범퍼 손상 등으로 10만~20만원만 보상하지만 사고를 당한 택시 승객은 더 많은 합의금을 받아낼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최씨 등은 주로 친구나 동네 선·후배 등을 공범으로 끌어들였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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