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영화과 오원재 씨,전주국제영화제 본선 진출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 영화과 4학년 오원재 씨가 연출한 장편영화 <낯선 자들의 땅>이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에 진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낯선 자들의 땅>을 포함한 10편을 공식 경쟁 부문의 하나인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뽑았다.‘한국경쟁’ 부문은 상영시간 40분 이상의 중편 혹은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한 메인 경쟁섹션이며, 올해 ‘한국경쟁’ 부문에는 총 89편이 출품됐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손현석 영화과 교수는 “대학당국의 예산과 장비 지원이 있었고 영화를 제작하기 좋은 환경이 갖추어져 있기에 <낯선 자들의 땅> 같은 훌륭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오원재 학생은 단편 <사냥> 등 여러 편의 영화를 연출한, 촉망받는 영화인”이라고 말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한국경쟁에 출품한 작품들은 작년에 비해 극영화의 질적 수준이 높아졌고 극영화 부문에서는 젊은이들의 박탈감과 분노를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작품들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낯선 자들의 땅> 시놉시스는 15년 전 가족을 위해 친구 나성의 살인죄를 뒤집어 쓴 정철. 모범수로 복역 중 어머니의 사망소식에 귀휴가 허락된다. 원전사고로 변해버린 마을과 사람들. 정철은 사고지역을 벗어나려는 가족을 위해 또 다시 위험한 선택을 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