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도 '미투'… "7년 전 교수가 성폭행" 주장 제기
사회 각계에서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덕성여대 교수가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트위터 '덕성여대 미투' 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0일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교수로부터 7년 전에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의 작성자는 당시 예술대학 A 교수가 "술을 마시자"며 불러내 갑자기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했으며, 이후에도 자신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또 A 교수가 "내가 연락한 것을 친구나 부모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고, 보복이 두려워 A 교수로부터 입은 피해를 신고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글에서 자신의 신분이나 현재 소속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

덕성여대 관계자는 "성폭력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태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학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