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 (사진=이미지스톡)


최악의 미세먼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등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환경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은 "26일 새벽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도(경기도 연천·가평·양평군 제외) 일부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3개 시·도에 위치한 7650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7000명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게 된다.

또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07개 대기배출 사업장은 단축 운영을 하고, 476개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 노후건설기계 이용 자제, 살수차량 운행과 같은 미세먼지 억제조치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동안 서울시 본청과 자치구 산하 기관, 투자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 주차장 360곳을 전면 폐쇄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중부 내륙지역은 전일까지 고농도 미세먼지의 영향과 대기정체로 국내 오염물질이 더해져 오전과 밤에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강원영서·충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되나 그 밖의 권역에서도 오전과 밤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겠다.

미세먼지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머리카락 지름(약 70㎛)의 7분의 1 정도에 불과해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에 그대로 축적되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편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 시에는 KF(Korea Filter)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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