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객 위해 인프라 조성 힘쓸 터"
“한국은 정말 가까운 이웃나라이고 역사적으로도 인연이 깊습니다. 국가와 국가 관계도 중요하지만 지역과 지역민간의 교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민들이 관광하기 편한 환경 속에 이와테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올해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일본 이와테(岩手)현의 이와마 타카시(岩間 隆) 기획 이사(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일본 대지진때 지원해주신 한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자연과 전통예능, 먹거리가 풍부한 이와테현에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와주실 바란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와테현은 일본의 북동부 1만5275㎢에 128만명이 살고 있다. 일본 내에서 홋카이도 다음으로 면적이 넓은 지역이다. 이와테 현은 동쪽으로는 태평양, 북쪽 아오모리현, 서쪽 아키타현, 남쪽 미야기현과 접하고 있다. 리아스식 해안의 장대한 바다경관과 함께 온천, 스키, 골프, 두 개의 세계유산으로 대표되는 지역이다.

이와마 이사는 이와테현이 최근 한국인들이 찾는 휴양과 스토리텔링이 많은 관광지라고 소개했다. 모리오카 산사오도리 축제 등 1년에만 13개 이상의 축제가 열린다. 유명한 온천지도 쓰나기, 오우슈쿠 등 20여개에 달한다. 모리오카 냉면과 난부 센베이 과자는 은 일본 현지인들도 일부러 찾아와서 먹을 정도다.

이와마 이사는 “각 지역 축제와 유명 온천지에 한국인들을 위한 관광 팜플렛과 통역사들이 활동하며 관광일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도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안내판 설치를 늘리는 등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들어 한국인들이 이와테현을 많이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테현과 가까운 홋카이도는 한국에 많이 알려져 있는 지역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와테현은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지난해 기준 이와테현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8000명 수준이다. 홋카이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45만명과 대비된다.

이와마 이사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는 1만명 정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테현을 방문하시면 ‘일본에도 이런 특색있고 아름다운 곳이 있구나’ 하고 생각할 것”이라며 “천혜의 자연속에서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와테현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테=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