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 전경 ♣♣창원상공회의소 제공
창원상공회의소 전경 ♣♣창원상공회의소 제공
창원상공회의소가 한철수 신임 회장(사진) 체제 출범 이후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역 경제가 지속적으로 침체하고 있는 가운데 회원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기업의 수출과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등 상의 기능과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경남 경제, 블루오션을 찾아라] 창원商議, 조직개편 통해 회원기업 지원 강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조직 개편이다. 창원상의는 기존 ‘4팀 1센터 2지소’에서 ‘3본부 6팀 1센터 2지소’로 조직을 개편했다. 사무국장 명칭을 사무처장으로 바꾸고 사무부국장 직위를 폐지했다. 신설하는 회원지원본부에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전담팀(기업애로지원팀)을 둬 회원 기업 경영활동 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임받은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공공사업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공공사업본부에는 자유무역협정(FTA)활용지원센터, 산업인력지원센터, 지식재산센터 등을 배치했다. 통상진흥팀도 신설해 기업의 통상업무 지원에 필요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회원사와 함께하는 창원상의’를 만들기 위해 현장 지원과 현장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한 회장은 창원, 마산, 진해 지역의 기업과 소상공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직접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과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있다.

동시에 특허 지원 등 지식기반 사업을 펼치는 경남지식재산센터를 통해 지식재산창출 사업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 기업을 발굴해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경영 환경 분석, 제품 및 디자인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한다.

창원상의는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정부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불거진 STX조선해양과 한국GM 사태에 대해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받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있는 창원시 진해구를 조속히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과 한국GM 창원공장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적극 건의했다.

한 회장은 “지역에 있는 대기업의 어려움은 그동안 창원 경제를 이끈 대기업과 제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기 때문”이라며 “지역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고, 이들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상의가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창원상의는 최근 회원사의 성과 창출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팀제’를 ‘본부제’로 전환하고 분위기 쇄신에 들어갔다. 회원 기업과 정보 공유 기능을 확대하고, 창원 지역의 모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변화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