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수원시 인구정책 실무기획단' 발대식을 열고 수원형 인구정책수립을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인구정책 실무기획단은 '청춘도시 수원 2045 기본계획'을 만드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시는 실무기획단을 7급 이하 공직자 43명으로 구성해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 수원시정연구원 등과 함께 시의 인구 기본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고 19일 발표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수원시 통계자료 분석
·현황 파악, 국내외 사례 조사 등을 담당하고, 실무기획단은 시정연구원의 조사·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한다. 미래기획단은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계획 수립에 대한 의견을 수렴·조정한다.

실무기획단은 일자리팀’(14), ‘주거팀’(11), ‘교육·돌봄팀’(18) 3개 팀으로 구성됐다. 본인이 지원하거나 부서 추천을 받은 공직자들이 팀원으로 참여했다.

시는 인구 절벽시대를 대비하고 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201611청춘 도시 수원 미래기획단을 구성했다. 인구 절벽은 생산가능 인구(15~64)가 줄어드는 때를 말하는데, 한국은 올해 인구 절벽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기획단은 저출산·고령화 사회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인구절벽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전략연구를 진행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연구를 담당한 박상우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청춘도시 수원 2045 기본계획 수립정책 연구과제 방향을 설명했다.

기본계획의 3대 핵심영역은 일자리, 주거, 돌봄·교육이다. 일자리 걱정·실패에 대해 두려움과 절망이 없고, 청춘들이 집 걱정을 하지 않고,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안전에 대한 걱정이 없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한규 시 제1부시장은 이날 인구정책 실무기획단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업을 발굴해주길 바란다면서 실무기획단이 수립한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구정책 실무기획단은 내달
5~612일 일정으로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에서 워크숍을 열고 실질적인 인구정책 발굴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실무과장과 인구정책 관련 교수들이 워크숍에 함께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