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광현·정원하·백종근 씨 "아티스트의 장 만들고파"
제이엔에이치홀딩스의 현광현(왼쪽부터), 정원하, 백종근.

제이엔에이치홀딩스의 현광현(왼쪽부터), 정원하, 백종근.

서울 도봉구에 있는 선덕고는 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인 쌍문고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선덕고는 가수 나얼, 최재원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대표 등 저력 있는 예술가를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2003년 이 학교 연극동아리 ‘선덕액터스’ 학생 세 명 역시 같은 꿈을 키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약 10년 뒤 사회에서 다시 만난 이들은 함께 문화콘텐츠 마케팅 대행사 제이엔에이치(J&H)홀딩스를 설립했다. 현광현(32), 정원하(31) 공동대표와 백종근 총괄디렉터(31)다.

현 대표는 고등학교에 이어 대학 때도 학교 축제를 직접 운영하면서 본격 진로를 결정했다. 이들이 회사를 처음 차린 것은 2013년. 하지만 자금 마련이 시급해 대행사업을 주로 했다. 자체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6년. 캠핑 축제인 ‘피에스타드 캠핑’을 기획했다. 문제는 협찬 유치였다. 경력이 적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협찬사를 뚫기란 매우 어려웠다. 온라인 마케팅 담당인 정 대표가 해결사를 자처했다.

“광고 영상을 만들어서 여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해놓고 기업에 들고 갔어요. 다행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작년 2회차는 더욱 순조로웠고요.”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서 이번에는 아티스트의 장을 마련해보고 싶었다. 사업 초기, 대학생을 많이 만나면서 무대가 갈급한 젊은 예술인의 고충을 가까이에서 봤기 때문이다. 오는 6월30일 부산에서 여는 ‘더 바이러스’ 역시 그 일환으로 신진 예술가를 대거 초청해 무대를 맡길 예정이다.

현 대표는 “앞으로도 인재를 많이 영입해서 색깔이 뚜렷한 회사로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정 대표도 “문화콘텐츠를 잘 담아내는 온·오프라인 통합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엔에이치홀딩스는 6월30일 부산에서 문화예술을 녹인 러닝 페스티벌인 더 바이러스를 연다.

이도희 캠퍼스잡앤조이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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