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홈스쿨링, 학업중단 등 ‘학교 밖 학생’들은 교육부의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서 인터넷 학습을 한 뒤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학습지원 사이트 ‘e학습터(www.e학습터.net)’를 12일부터 개통했다고 밝혔다. e학습터에서 온라인 강의를 일정 수준 이상 수강하면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아도 학력을 인정하는 방식이다. 인정 학점, 신청요건 등 세부계획은 현재 시·도교육청 단위에서 협의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e학습터를 통해 학력 인정이 가능해졌다”며 “홈스쿨링, 다문화가정 등 학교 밖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학습터는 시·도교육청이 사교육 절감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2004년부터 개별 사이트에서 제공하던 온라인 학습지원 서비스인 ‘사이버학습’을 통합한 사이트다.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사이버학습 학생 회원은 148만50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로그인하는 회원은 10만1000여 명이다. e학습터를 통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교육과정 콘텐츠, 학습자료, 평가문항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교사가 사이버학급을 만들어 학급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학습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