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경북 내일 새벽까지 눈·비…"패럴림픽 이상무"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북 울릉·울진·청송, 강원 동해·삼척 등에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비는 오전 10시를 지나 서울·경기를 시작으로 차츰 그치기 시작했다.
이 시각 현재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준 지역별 일 강수량은 제주(용강) 58.5㎜, 경남 고성 51.5㎜, 경남 남해 47.0㎜, 울릉도 42.6㎜, 울산(온산) 42.0㎜ 등이다.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에는 9일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지점별 적설량은 태백 22.5㎝, 정선(사북) 23.9㎝, 봉화(석포) 20.9㎝, 강릉(대기리) 11.5㎝, 정선(임계) 11.0㎝ 등이다.
9일 저녁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열릴 올림픽플라자(대관령)에는 같은 시간 15㎝가량의 눈이 쌓였다.
임장호 대회 조직위 기상기후팀장은 "개회식장에는 9일 새벽까지 5㎝ 안팎의 눈이 추가로 쌓일 것"이라며 "현재 무대 쪽은 쌓인 눈을 거의 정리한 상태로, 저녁에 열릴 개회식은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9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일 수 있으니 도로 결빙과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온은 아침까지만 해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았지만, 구름대가 빨리 걷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평년 대비 내려갔다.
9일 기온은 최저 -5∼3도, 최고 2∼12도로 예보됐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져 추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현재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해상에는 9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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