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금강송면 30.0㎝ 적설량
무너지고 넘어져 다치고… 폭설에 경북서 사고 속출
8일 내린 눈으로 경북 곳곳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 3시까지 도내에서 16건의 구조·구급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5시 50분께 경산시 남천면 하도리에서 차량 충돌사고로 3명이 다쳤고 1시간여 뒤에는 청송군 청송읍 청운리에서 차량 단독 사고로 50대 남성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안동, 예천, 영양, 포항, 영덕 등에서도 비나 눈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나 운전자 등이 다쳤다.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다친 사람도 많았다.

오전 7시 30분 구미시 황상동에서는 40대 여성이, 정오께 경산시 중방동에서는 30대 남성이 넘어져 다쳤다.

구조·구급 외에도 각종 구조물이 무너지거나 무너질 위험에 놓인 일도 13건 발생했다.

오전 9시께 경주시 서면 아화리 한 축사 지붕이 무너졌고 비슷한 시간 경산시 남천면 한 건물 지붕이 붕괴됐다.

경산과 군위에서는 공장과 주택이 붕괴위험에 놓여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7일부터 8일 사이에 눈이 내리면서 적설량은 울진 금강송면 30.0㎝, 봉화군 석포면 20.8㎝, 성주군 수륜면 17.0㎝, 포항시 죽장면 15.0㎝, 김천시 부항면 15.0㎝를 기록했다.

또 김천 10㎝, 성주 10㎝, 청송 8㎝, 봉화 6.5㎝, 의성 6㎝, 경산 6㎝, 안동 5㎝의 눈이 쌓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