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미투 청원 (사진=방송 영상 캡처)

이번엔 '개그맨 미투'의 차례다. 연극과 문학에서 시작한 미투 운동은 영화와 가요계를 거쳐 개그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오늘(6일) SBS funE의 보도에 따르면 개그맨 이모씨는 2005년 8월, 당시 미성년자였던 A씨를 성폭행했다.

A씨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개그맨은 A씨를 자신의 오피스텔에 대려다가 강제로 입을 맞추고 성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첫 경험이었던 A씨는 이 개그맨이 피가 묻은 자신의 옷을 빨면서 화장실에 가서 씻으라고 했다는 등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반면 이 개그맨은 당시 A씨를 처음 만난 곳이 술집이었던 만큼,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으며 호감이 있었기에 관계를 가졌다고 반박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지난 2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개그맨 미투 청원글이 재조명 받고 있다. 청원글 작성자는 대학로에서 활동중인 남성 개그먼으로 언어폭행과 신체적 폭행에 시달렸으며, 다른 여자 개그우먼들은 성희롱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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