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나봐요"…미세먼지도 없는 쾌청한 '경칩'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인 6일은 기온이 평년을 웃돈 가운데 전국에 걸쳐 미세먼지 없는 쾌청한 하늘이 펼쳐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이날 낮 최고기온은 10.9도로, 평년(7.6도)보다 3.3도 올랐다.

또 수원 11.9도, 영월 11.5도, 청주 11.3도, 천안 12.1도, 전주 14.2도, 구미 12.2도로, 평년보다 낮 최고기온이 2∼4도가량 올랐다.

광주(15.5도)와 군산(12.9도)은 전국에서 가장 큰 폭(5.1도)으로 기온이 껑충 뛰었다.

7일에도 전국의 기온은 최저 -4∼5도, 최고 4∼12도로, 이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봄이 왔나봐요"…미세먼지도 없는 쾌청한 '경칩'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맑은 가운데 이날 미세먼지 농도도 낮았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부산 15㎍/㎥, 광주·울산 11㎍/㎥, 대구·대전·경북 14㎍/㎥, 전북·경남 12㎍/㎥, 전남 10㎍/㎥, 세종 13㎍/㎥, 제주 9㎍/㎥ 등으로 '좋음'(0∼15㎍/㎥)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7일까지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시각 현재 동해 남부 전 해상과 남해 동부 전 해상, 제주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동해와 남해 상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

또 이날까지 동해안과 일부 남해안, 제주도에는 너울로 인해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봄이 왔나봐요"…미세먼지도 없는 쾌청한 '경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