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석좌교수로 임용된 송호근(왼쪽)·김호동 교수. / 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 석좌교수로 임용된 송호근(왼쪽)·김호동 교수. / 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는 이달 1일자로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와 동양사학과 김호동 교수를 석좌교수로 신규 임용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번 석좌교수 임용은 탁월한 연구 역량과 더불어 양극화와 사회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립대 교수로서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 바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노동과 불평등 문제 연구를 해온 송 교수는 한국 민주주의와 복지정책 발현 메커니즘에 천착한 ‘제도주의 정책사회학’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현실 가능한 처방을 제시해온 학자로 평가받는다. 사회 현상의 본질을 짚는 명칼럼니스트로도 이름을 알렸다.

중앙 유라시아 역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는 김 교수는 이 지역의 수십 종류 언어와 사료를 심도 있게 파악해왔다. 특히 몽골 제국과 고려의 관계에 대한 역사연구 패러다임 전환을 비롯, 〈동방견문록〉 등 고전을 한글로 처음 완역해 학문적 기여를 인정받았다.

이로써 서울대는 기존의 김빛내리(생명과학부) 노태원(물리천문학부) 정덕환(전기정보공학부) 현택환(화학생물공학부) 교수를 포함해 석좌교수가 6명으로 늘었다. 초빙석좌교수는 노벨상 수상자 초청사업 일환으로 인류학과 권헌익, 물리천문학부 김필립, 수리과학부 스탠리 오셔(Stanley Osher), 의과학과 아론 치카노베르(Aaron Ciechanover) 교수 등 4명이 재직 중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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