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 전국 5곳서 채화… 3일 서울 봉송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밝힐 성화가 2일 전북 고창과 경기 안양 등 전국 2곳에서 채화됐다.

오후에는 충남 논산과 경북 청도, 제주에서도 채화된다.

이들 5곳은 전라, 경기, 충청, 경상 등 전국 5개 권역을 대표해 선정됐다.

고창에서는 이날 정오에 고창읍성 인근의 오거리당산에서 축제의 불씨가 채화됐다.

오거리당산은 고창읍내 정중앙에 세워진 1.8m 높이의 돌기둥으로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곳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박우정 고창군수 등 참석자들은 채화 행사를 마치고 패럴림픽의 성공과 지역의 안녕을 염원하며 시내 3km 거리를 행진했다.

성화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이날 오후 8시에 고창읍성 앞에서 열리는 '소망 기원 달집태우기'에서 달집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한다.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 전국 5곳서 채화… 3일 서울 봉송
경기도 안양에서는 이날 오후 1시 조선시대 석교인 만안교 인근에서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밝힐 성화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 채화됐다.

참석자들은 채화를 마치고 만안 답교놀이, 연날리기, 장애인단체 축하공연을 즐기며 패럴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경북 청도군 청도천 둔치에서는 오후 5시 30분에 정월 대보름축제와 함께 성화를 채화한다
이승율 청도군수 등이 자연 채화를 한 뒤 성화로 달집에 불을 지피게 된다.

참석자들은 성화와 함께 타오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을 보며 패럴림픽의 성공과 군민 화합을 기원한다.

충남 논산문화원 앞마당에서도 오후 5시 30분에 채화 행사가 열린다.

불씨 점화 퍼포먼스를 통해 불씨를 채화하며 성화는 성화대로 옮겨져 안치된다.

제주에서도 이날 저녁 제주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에서 성화가 채화된다.

성화는 3일 각 지역에서 봉송 행사를 한 뒤 이날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 도착해 합화(合火)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