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도약하는 울산·경주·포항] "글로컬 한동대학으로 대변신"
경북 포항의 한동대는 제6대 총장으로 장순흥 총장(사진)을 재선임했다. 장 총장의 임기는 2022년 1월31일까지 4년이다. 장 총장은 KAIST 부총장 등을 지냈으며 2014년 2월1일 한동대 제5대 총장으로 부임했다. 대학구조개혁평가 A등급(최우수) 획득, 교육부 등 주요 국책사업 선정, 반기문 UNAI 글로벌 교육원 착공, 제66차 유엔 NGO 콘퍼런스 주관 등이 총장 재임 기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장 총장은 2015년도 2학기 국내 대학 최초로 자유학기제를 시행하기도 했다.

장 총장은 지난달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지진으로 대학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교직원과 학생이 똘똘 뭉쳐 위기를 조기에 극복했다”며 “학생들의 안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새로운 임기 4년 동안 글로컬 한동대 건설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한동대는 미국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중국 상하이 등에 지속적인 인턴십을 파견하고 단기 코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케냐 등 잠재력을 지닌 개발도상국과도 협력해 각종 봉사 및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장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골리앗과 같은 거대한 하드웨어적 규모보다는 다윗의 물매질과 같은 작지만 강한 무기가 필요하다”며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지닌 혁신형 인재 육성에 에너지를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대는 ‘와이 낫 체인지 더 월드(Why not change the world?)’라는 슬로건을 대학의 근본이념으로 삼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교육과정과 함께 국제적 시민의 인성교육, 특히 무감독 양심시험으로 대표되는 정직 교육을 확대 시행해 ‘21세기형 새로운 대학 모델’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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