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민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주 훈련, 일학습병행제,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아카데미 등을 수행하고 있다. 경제단체, 민간직업훈련기관, 해외취업알선기관 등과 상생협력을 확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서비스를 개발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취임한 김동만 이사장은 2014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 회장, 한국직업방송 대표, 한국기술교육대 이사장을 겸한다. 고용노동부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목표인 일자리 정책에 발맞춰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성공적으로 (국정 목표를) 실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월 청년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인적자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 네 번째부터 현상훈 한국산업인력공단 노조위원장,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철 중소기업중앙회 노조위원장.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월 청년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인적자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 네 번째부터 현상훈 한국산업인력공단 노조위원장,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철 중소기업중앙회 노조위원장.
공단은 지난달 22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과 인적자원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중소기업의 직업훈련 참여와 일학습병행제 참여 우수기업 발굴을 확대하고 산업현장 중심의 훈련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청년층 취업 역량 강화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공단은 사업주 훈련을 통해 근로자 350만 명의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지원했다. 300명 미만 훈련 참여율(근로자 수, 훈련실시 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 25.9%로 2016년 대비 9.8%포인트 늘었다. 올해는 사업주훈련에 체계적 현장훈련(S-OJT)을 도입해 훈련프로그램 개발, 기업현장교사 육성을 지원하는 등 훈련프로그램을 현장훈련 중심으로 개편한다. 중소기업 훈련지원센터도 새롭게 운영해 중소기업의 훈련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4년부터 시작한 일학습병행제의 참여기업과 학습근로자는 지난해까지 1만2000여 개, 5만7000명에 이른다.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청년은 조기 고용시장에 진입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직무역량을 개발하고 기업은 예비숙련기술인을 육성해 인적 자원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우수기업 참여 확대를 위해 모집방식도 수시에서 정기모집으로 바꿨다. 올해는 학습근로자들의 안전한 근로와 훈련을 위해 안전보건관리 등 훈련과정을 개편하고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시행해 노동인권 보호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참여한 학습근로자들이 졸업 이후에도 체계적으로 훈련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전문대와 연계해 실시하는 고숙련 일학습병행제(P-TECH) 과정을 확대하고 훈련과정 개발 내실화를 위해 일학습과정개발센터도 개설한다.

공단은 해외취업 구직자에게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해외취업지원을 고도화했다. 준비단계에서는 서울, 부산 해외취업센터를 중심으로 전문컨설팅과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일자리 통합정보와 영문이력서 무료 첨삭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연수사업과 국내외 민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질의 해외 일자리를 연결하고 있다. 취업 후에는 최대 400만원까지 해외취업정착지원금을 지급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현지 헬프데스크 등을 통해 애로사항을 지원한다. 지난해 해외취업자 수는 5118명으로 2014년(1679명)의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평균연봉도 2543만원에서 2900만원으로 상승했다.

전문가와 관리자의 취업자 비율도 42.7%에 이른다. 올해는 취업 가능성이 높은 일본과 아세안 국가의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별·직종별 현지 진출여건과 구인수요를 토대로 세부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