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와 고은재단은 최근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고은 시인의 고은문학관 건립 계획을 철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시는 그동안 고은문학관 건립을 위해 고은재단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시 관계자는 "시는
고은문학관 건립 추진 여부를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최근 고은 시인 관련 국민여론을 반영해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수원시는 고은문학관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제공하려던 계획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와 함께 고은재단 측은 시인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현재의 거처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할 것이라는 입장을 수원시에 전해왔다.

고은 시인은 2013년부터 수원시가 제공한 문화향수의 집’(장안구 상광교동)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해왔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