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27일부터 경기미래교육기획단을 운영하는 경기교육청 전경.  경기교육청  제공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27일부터 경기미래교육기획단을 운영하는 경기교육청 전경. 경기교육청 제공
경기교육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기 교육이 나아가야 할 좌표를 설정하기 위해 27일부터 경기미래교육기획단을 운영한다. 기획단 운영은 미래 사회에 적합한 교육문화의 혁신과 유연한 학교 체제, 자율적인 교육 활동을 통해 경기혁신교육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에 의한 산업 고도화를 뜻한다.

도교육청은 기획단을 경기지역 초·중·고교 교사, 대학교수,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기업 임직원 등 20명 안팎의 위원으로 구성해 앞으로 1~2년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위원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경기 교육의 미래 관점에서 바라본 학교혁신 등 정책을 연구하고 미래 교육의 비전을 설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는 학교와 시·군 교육지원청의 역할을 재정립해 2030년까지 단계별 중장기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기획단 위원은 이를 위해 매월 한두 차례 회의를 열고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 도입할 4차 산업혁명 교육체계의 과제와 실현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미래 교육에 대한 혁신적 학교 체제가 정립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자율적 교육 활동이 이뤄져 교육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교육체계 완성의 목표 시기를 2030년으로 정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경기미래교육기획단은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2030년에 맞춰 교육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체계를 전면적으로 바꾸겠다”며 “정부의 국가교육회의 운영에 맞춰 도교육청도 기획단 회의를 통해 미래 교육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