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맛집 사리원, 대전 유성에 6호점 낸다
대전에서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사리원(대표 김래현)은 내달 말 대전 유성 봉명동에 6호점(100석 규모)을 낸다고 22일 발표했다.

사리원은 현재 직영 4개(대전 2개, 서울 2개)와 가맹점 1개(세종) 등 5개를 운영하고 있다.

사리원은 1951년 대전에서 영업허가를 받은 대중음식점 1호다.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67년간 변하지 않은 맛을 지켜온 평양냉면과 불고기, 갈비탕 등을 어디서나 맛볼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사리원은 6·25전쟁 1·4후퇴 때 황해도에서 1대 창업주인 김봉득 일가가 군용트럭을 타고 서울을 거쳐 대전으로 피란와 1951년 대전 대흥동에서 창업했다.

2011년부터 대전 둔산동으로 본점을 신축·이전했다.

김 대표는 “증조할머니, 할머니(2대 옥인숙·2004년 작고), 아버지(3대 김형근)의 뒤를 잇고 있다”며 “냉면뿐만 아니라 김치비빔, 갈비탕, 불고기, 만두 등의 다양한 메뉴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래현 대표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비결로 축적해 온 시스템을 꼽았다.

계절에 따라 면의 쫄깃함과 맛이 달라질 수 있다.

사리원은 60여년간 데이터를 축적해 면을 만드는 배합률을 가지고 있고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면 배합률이 한결같은 맛을 내는 비결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매일 검사하는 청결과 위생상태, 최상위급 원재료, 손맛을 유지해주는 가족 같은 직원들도 사리원 맛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전국 5개 영업점에 하루에만 2000여 명이 찾고 있다”며 “올해 직영점과 가맹점을 늘리기 위해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