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구인 수요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직종은 '웹 마스터'와 '몰(mall) 마스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직종별 채용공고와 입사 지원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채용공고 증감률을 기준으로 했을 때 5년간 인력 수요가 비약적으로 증가한 직종은 '웹 마스터·몰 마스터'였다.

웹 마스터·몰 마스터는 쇼핑몰을 포함한 온라인 플랫폼의 총괄 관리자로, 홈페이지 구축에서부터 관리·운영 등 세부내용 조율을 통해 매출을 늘리는 자리다.

조사 결과 지난해 이 직종의 채용공고는 2013년과 견줘 505.8% 증가했다.

온라인 상거래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인력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인크루트는 분석했다.

그다음으로는 '바이오·식품공학'으로 5년 새 291.4%가 늘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각광받고 있는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점진적으로 채용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웹 기획·운영·웹 마케팅'(235.9%), '전문 번역·통역'(231.1%), '제품·산업 디자인'(228.6%) 등의 직종도 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특히 5위권 내에 웹 기반 플랫폼과 연관이 높은 직종들이 다수 포진된 것은 최근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현주소를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럼 구직 수요가 높았던 분야는 어디였을까.

조사 결과 채용공고 수 대비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린 직종은 '해외영업'(552.1%)'이었다.

이어 '무역 사무'(544.9%), '경영·기획·전략'(479.3%), '인사·채용·인재개발'(447.3%), '구매·자재'(428.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상위 5개 직종은 인문계 구직자들의 영역으로 간주되는 직종"이라며 "실무를 진행하는 데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인식되며 인문계 전공자들의 지원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5년 새 구인수요 가장 많이 증가한 직종은 '웹마스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