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 첫 경제 행보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출마자들이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제 행보에 나섰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13일 충남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복 예비후보는 여성 커뮤니티 기반의 ‘미드미즈컴퍼니’, 2017년 충남벤처기업대상을 수상한 디바이스이엔지, 충남벤처협회, 충남테크노파크, 충남북부상공회의소를 찾아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경제 비전을 제시했다.

복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충남 지역 경제인과의 소통 강화와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해 더 강한 충남경제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충청남도에 경제부지사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부지사는 도 경제정책의 강력한 집행 체계와 구체적 실행을 강화하고 각 경제 업무를 조율하게 될 것"이라며 "충남 경제와 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며 지역경제 주요 현안의 국가 정책화와 국비 확보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 예비후보는 경제부지사 신설과 함께 '경제정책위원회' 구성도 제시했다. 그는 "경제정책위원회는 복기왕표 충남형 경제성장을 이끌며 강력한 동반성장 정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완화, 상생협력 구축, 공정한 충남경제의 토대 구축, 미래 성장동력 구축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복기왕·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 첫 경제 행보
박수현 예비후보는 앞서 12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도내 기업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기업인들은 간담회에서 충남을 담당할 지역 중소기업청을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에서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박 예비후보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기업인들의 고충을 전달한 뒤 "중기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됐으니 대전과 충남청을 분리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어 KTX 천안아산역세권 R&D 단지조성 추진을 위해 도내 기업인과 협력하기로 했다.

그는 "연구개발 단지조성이 중요하다는 경제계 인식에 동의한다"며 "지식재산산업센터와 중소기업지원연구개발센터 등 핵심 사업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